아침이 되어 이론 영상을 보고 제한수역에서 교육을 받는데 저는 물을 좋아하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장비를 착용하고 온 몸이 물에 잠기고 코로 숨을 못 쉰다고 생각하니 호흡이 안되고 패닉이 왔는데 강사님께서 흔한 증상이다, 수영장이라 더 그럴 수 있다, 급하게 생각하지 말라며 천천히 기다려 주셔서 무사히 교육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바다로 나가는데 첫 바다+전날 패닉으로 걱정이 너무 많았는데 강사님이 천천히 적응할 수 있게 기다려 주시고 중간중간 계속 컨디션 체크해주셔서 처음에는 앞만 보면서 갔는데 조금씩 시야를 넓히고 바닷속 환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날까지도 많이 긴장했지만 두 번의 다이빙 후 무사히 오픈워터 자격증을 땄고 정말 정말 뿌듯하면서도 모든 다이버들이 너무 존경스럽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컬다이브에서 너무 좋았던 건 일단 밥이 너무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정말 단 한끼도 별로였던 적이 없었어요..국이랑 반찬 최고..
강사님께 맨날 이렇게 맛있는 밥 드시냐고 맨날 물어봤어요
배 위에서 먹은 라면도 짱이었습니다!

그리고 숙소에 한국인 다이버들이 많았는데 운이 좋은 건지 모르겠는데 다들 강사님, 전문가들이셔서 팁 전수도 많이 받고 응원도 많이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현지 헬퍼분들도 너무 친절하셨고 제가 긴장할때마다 한국말로 장난쳐주시고 다이빙 끝나고 올라올 때랑 장비 착용할때마다 도와주시는데 장비가 무겁고 긴장해서 몸이 힘들 때 정말 정말 큰 도움이라서 감동까지 옵니다. 감사함에 땡큐만 백만번 한 것 같습니다



어쨋든 제 생에 이런 자격증을 딸 줄 몰랐는데 좋은 기회에 좋은 곳에서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다이버가 되었고 나중에 PADI 자격증 받을 때 뿌듯함 장난 아닙니다.
모든 다이버분들 안전하게 즐거운 다이빙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