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하도 스쿠버다이빙 영업을 해서 2월 말에 오픈워터 교육 받으러 스컬다이브 다녀왔어요.

제 입장에서는 너무나 운좋게도 교육생이 저밖에 없어서 토니 강사님과 1대1로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같이 간 친구는 단독 펀다이빙을 했어요 ㅋㅋㅋ

물을 너~~~~ 무 좋아해서 교육에 자신이 있었지만, 너무 자만했던걸까욬ㅋㅋㅋㅋ 장비 체결이나 부력 잡는것 등이 자꾸 헷갈리고 뭘 해야하는지 멍때리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그때마다 강사님이 정말 친절하게, 인내심을 가지고 다시 알려주시거나 기다려주시고 마음 편하게 교육해주셔서 정말 제대로 확실하게 즐겁게 배우고 온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개방수역 첫번째 교육에서는 겁도 없이 마구 앞으로 가서 조난당할 뻔?? ㅋㅋㅋ 하기도 하고,

생물체에 손부터 덥썩 뻗는 매우 못된 버릇도 가지고 있는데ㅠㅠㅠ 강사님이 제대로 케어해주셔서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었어요.

물속에선 안전 안전 안전! 가장 중요한데 항상 그 점을 강조하시며 교육해주셨습니다. 

친구는 교육은 너무 힘들었고 펀다이빙부터 다이빙 재미를 들였다고 하던데, 저는 교육 그 자체도 너무나 즐거웠고 새로움을 경험할 수 있어서 첫날 수영장부터 다이빙 매력에 빠졌어요.

강사님께 감사하다는 인사나 제대로 드렸는지 모르겠네요. 토니쌤! 저를 가르쳐주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고 감사했습니다!!!!

제가 끝나고 나오는날은 단체 손님으로 바쁜게 눈에 보여 요청드리기 죄송했는데도 늦은 시간까지 라이센스 발급 도와주셔서 문제 없이 다른 지역에서 펀다이빙 재밌게 잘 했어요. 

오픈워터 라이센스 취득하자마자 바로 밤에 나이트다이빙 하러 갔는데 정말 제 인생에서 잊지 못할 경험이었습니다.

밤에 바다에 들어가는건 생각치도 못한 일이었는데, 깜깜한 바다속에 중성부력 잡고 둥둥 떠서 내 호흡소리만 들리는 곳에서 

토치로 월을 훑으며 생물 발견해나가는게 진짜 우주 탐험하는 것 같기도 하고 매우 경이로웠어요. 

진짜 꼭 여기서 나이트다이빙 해보시길 추천드려요.

숙소도 진짜 깔끔하고, 뜨거운물 잘나오고, 방에 벌레도 없어서 저에게는 더할나위없이 만족했던 곳이었고

음식이 진짜 맛있어요. 사실 외국 나가서 굳이?? 한식을?? 하는 사람이었는데 여기 음식은 정말 맛있어서 아직도 돈까스 맛 생각나요.

사장님도 매니저님도 다들 친절하시고 모든걸 다 도와주고싶어하셔서 감사했어요.

식당 직원분들, 보트 헬퍼들도 어쩜 이렇게 다 좋은분들만 계신지 진짜 분위기도 좋았고 즐거운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다음 휴가때 꼭 돌아와서 어드밴스드도 따고싶어요.

개인적으로 바쁜일을 바로 눈앞에 두고있는데 마지막 힐링시간이었습니다. 잊지 못할거예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