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혼자 다이빙 배우러 온 후기] 오픈워터 & 어드밴스드 4박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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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말에 4박 일정으로 오픈워터+어드밴스드 진행 중인 후기 남깁니다. 마지막 어드밴스드 1일차만 남겨두고 있어요.
저는 발이 안닿는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것을 불안해 하는 여자 사람인데요! (발 닿아야 즐길 수 있음 ㅋㅋ) 그렇지만 스노클링 하면서 산호초 물고기 구경하는 것 너무 좋아하는지라, 저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스쿠버다이빙을 배우기 위해 큰맘 먹고 (혼자지만) 도전 했어요. 결론적으로 절대 후회 안하고, 이 과정에서 Tony 강사님이 강습 내내 정말 잘 도와주셨습니다!
오픈워터 제한수역 1일차가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었는데 (호흡기 적응하는 것이나, 물 속에서 마스크 관리하는 것 등 하드 스킬들을 배웁니다)
차근차근 인내심 있게 가르쳐주시고 기다려주셔서 오히려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스킬들을 익힐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운좋게 혼자서만 강습을 들었는데, 더 밀착해서 잘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네이버 광고 심한 샵들은 후기 보면 북적북적 하던데, 그런 곳 보다 저는 훨씬 프라이빗해서 좋았어요)
2일차 부터는 바다에 나가는데, 처음 다이브 하는 거고, 개방수역이라 여러 잠재 위험들이 있지만 마찬가지로 Tony 강사님이 밀착해서 잘 살펴봐 주시고, 제한수역에서 배운 스킬들 다시 바다에서 할 때에도 꼼꼼하게 피드백 잘 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처음 산호초 가득한 곳에서 오롯이 제 힘으로 숨을 수고 유영 했던 순간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긴장이 아예 안된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그 가운데서도 배웠던 호흡법 잘 기억하면서 차분히 숨쉬면 거짓말처럼 어느순간 바닷 속 물고기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스노클링과는 차원이 다른 세상이 펼쳐져요. 저는 2일차 가오리 봤고 3일차 거북이 봤어요!!
아, 그리고 배에서 다이빙 장비나 입/출수 케어 해 주시는 마스터 분들 ( 오가며 타 샵 다이빙보트 보면 다른 곳 보다 많은 것 같았어요), 선장님 덕분에 더 즐겁고 쉽게 다이빙 할 수 있었습니다 :) 분위기 메이커시라 다들 너무 재밌으세요.
또, 저는 사정 때문에 근처 코스타벨라 호텔에서 묵었는데요! 픽업/픽드랍 해 주셨습니다~~!! 예약 하실 때, 혹시 다른 곳에서 머무실 예정이면 가능여부 체크해 보셔요.
처음부터 끝까지 '안전' 하게 좋은 곳에서 좋은 강사님과 잘 배웠다는 생각으로 강습 마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도 많고 지치는 해였는데, 너무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 할 수 있어서 정말 정말 잘 한 선택이에요.
혹시 고민하시는 분들 와서 꼭 배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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